KT&G 3분기 영업이익 4천157억원…담배사업 매출 사상 최대(종합)

연합뉴스 2024-11-07 17:00:13

담배 사업 부문 매출 1조47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

1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135만주 연내 매입 후 소각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코스피 상장사 KT&G[033780]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천1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천3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399억원으로 28%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806억원을 9.2% 상회했다.

KT&G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줄었지만, 해외궐련과 NGP(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등 3개 핵심 사업의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담배 사업 부문 매출은 1조4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천330억원으로 23.6% 증가했다.

KT&G 관계자는 "담배 사업 부문에선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3분기 해외 궐련 사업 매출은 4천197억원으로 30.5% 증가해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 증가해 매출과 수량,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과 현금 환원, 자사주 소각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KT&G 관계자는 "수익성 향상과 자산 효율화, 재무 최적화 등 3대 과제를 축으로 ROE 제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주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KT&G 이사회는 이날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재원 중 1천500억원을 활용해 자사주 135만주 매입과 연내 소각 사안을 의결했다.

ke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