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1550억원…전년比 9%↑

스포츠한국 2024-11-07 16:49:00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684억, 영업이익 1550억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전 사업부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보다 9.1% 늘었으나, 매출은 같은 기간 4.6% 감소했다.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53.3%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53억원,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0% 줄어들었다. 총매출액은 1조93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했지만, 리뉴얼을 진행한 수도권 대형점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마트·슈퍼)는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과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마트는 매출 1조442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11.6% 감소했다. 슈퍼 역시 매출 334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같은 기각 3.6%, 11.0% 줄어들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흥행하면서 백화점 해외사업의 3분기 매출이 24.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의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0.8% 늘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도 3분기 매출은 0.4% 늘고,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e커머스의 매출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고, 192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영업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41억원 줄어들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59억원,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13.8%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매출은 2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8억원을 기록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 2.0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