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방산 전자 기업 제노코 인수

데일리한국 2024-11-07 16:29:25
KAI 사천 본사. 사진=KAI 제공  KAI 사천 본사. 사진=KAI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기업 제노코에 대한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AI는 제노코의 최대주주인 유태삼 대표의 보유 주식 50%와 2대 주주의 주식 100%를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신주를 발행해 약 37.95%의 지분을 확보했다.

최대주주에 오른 KAI는 유태삼 대표와 함께 제노코 경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KAI가 추진 중인 위성통신, 항공전자의 수직계열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재료비 절감과 위성 핵심부품 개발 역량 강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위성 탑재체 구성품과 본체 통신장비 개발에 핵심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KAI는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고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국내 방위·우주 산업 부문 기술 기업들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