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케이카는 올 3분기 잠정 경영실적으로 매출 5797억원 및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회복의 영향을 받았다. 1~3분기 사업자거래와 상사 거래, 알선 거래의 합을 의미하는 유효시장이 0.4% 성장했다. 같은 기간 케이카 판매대수는 7.4% 늘었다. 3분기 유효시장 내 점유율은 12.3%에 달했다.

3분기 중고차 판매대수는 3만8674대로 8.2% 늘었다. 이중 소매판매는 2만8731대로 4.6% 성장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줄었지만 인공지능(AI) 기반의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격대와 연료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영업이익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위축)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하락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중고차 시장은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인증중고차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케이카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