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는 7일 광양항 중흥부두에서 '위험물 취급 국유부두 위험·유해물질(HNS) 유출 및 선박 화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광양항 중흥부두는 여수산단 주요 석유화학사의 위험물 액체화몰과 고압가스 제품 약 40여종을 취급하는 부두로 상시 사고 예방활동 및 사고 초기 대응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부두이다.
공사가 주최하고 동방에스엔에스㈜, 여천NCC㈜, 롯데케미칼㈜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 날 훈련에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중흥·석유화학부두 관련 화주사 및 하역사 등 14개사 50여명이 참여했으며, 고압 소방차 1대, 소방차 2대, 방제함정 1척, 민간방제선 2척, 구급차 1대 등이 동원됐다.
또한, 여수해양경찰서와 여수소방서에서도 협조기관으로 참여하여 실제 사고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등 훈련 성과에 내실을 기했다.
훈련은 부두 내에서 선적 작업 중 위험·유해물질(자일렌)의 해상 누출 상황을 가정하여 현장 작업자의 상황 전파, 밸브 차단, 공장 펌프 중지, 오일펜스 설치 등의 방제 훈련과 선박 내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소화포 및 워터커튼 가동, 소방차와 방제 선박 등을 동원한 초동 소방작업과 인명 구조, CPR 교육 등을 실시했다.
공사 홍상표 운영부사장은 “위험물을 취급하는 광양항 여수지역 부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로 확산되는 중대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고 예방활동, 안전점검, 실제 훈련 등을 통해 안전한 항만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올해 7월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중흥·석유화학부두 이용 화주사 및 하역사 14개사와 ‘위험물 취급 공용부두 민·관·공 안전관리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부두 내 안전관리 활동 점검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합동 안전 교육·훈련, 안전 점검 등을 계획하는 등 항만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