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소미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의 낙후된 러스트벨트(미시간·오하이오·인디애나 등)와 선벨트(조지아·애리조나·테네시 등) 지역에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러한 투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부합하며, 미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 배터리업계에 유리한 정책들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관세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현지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법인세 인하(21%에서 15%로), 전력요금 인하, 규제 완화 등이 현실화되면 미국 내 한국 투자법인의 경영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한미 배터리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국 배터리 최대 투자국으로서 K-배터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산업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미국의 핵심 자산이자 자동차 산업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기여라는 K-배터리의 역할을 적극 홍보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