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이하 충북TP) 직원들이 7일 "임금 협약 체결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한 달 반가량 지연되고 있다"며 협상안 이행을 촉구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 노동조합은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임금 협약 3차 실무교섭에서 노사가 임금 협상안을 합의했으나 오원근 충북TP 원장은 현재까지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사태의 배후에 충북도가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정 교섭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TP가 제시한 올해 기본연봉 인상률은 직급 보조비를 포함한 6.25%"라며 "충북TP 평균 임금은 전국 18개 TP 중 5위이고 도내 출자 출연기관 중 3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충북TP 기본연봉 인상률은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결정된다"며 "TP 예산 현황, 내년도 경제전망, 전국 TP 연봉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협의된 인상률은 오는 12월 초 예정된 충북TP 이사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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