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과거사 진실규명 성과 공유를 위한 국제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국내외 학계 전문가를 비롯한 60여명이 초청돼 한국과 폴란드 등 각국의 과거사 진실규명 성과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신복룡 전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는 "(친일) 당사자 또는 그 후손은 진정으로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친일파의 공소시효가 없다는 얘기는 맞는 말"이라며 "친일 대가로 받은 모든 반대급부를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 발제자로 참여한 우크라이나 언론인 나탈리아 구메뉴크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이 겪는 고문과 아동 납치, 인권 유린 등 전쟁 참상을 전했다. 아울러 러시아군 전쟁범죄를 기소하기 위한 규명 활동 등을 소개했다.
그는 전쟁의 참상과 역사를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군 파병을 여러 정보를 통해 감지하고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김광동 위원장은 이옥남 상임위원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포럼에서 논의한 과거사 진실규명과 희생자 피해구제라는 축적된 경험이 향후 자유, 민주, 개방의 시대로 전환해 나가게 될 나라들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국제사회가 지켜가야 할 보편규범을 만드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민간인피학살전국유족회는 이날 오전 호텔 앞에서 김 위원장과 이 위원의 사퇴와 조사1국장 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이 진실규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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