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층·중고 4층서 1~2층 더 올려…추가 비용 교육청 부담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일부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자 학교 건물의 층수 기준을 상향하는 '신설 학교 시설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선 방안에 따라 관내 학교를 신설할 때 학교 건물의 층수를 6층까지 지을 수 있다.
종전에는 학교 신설 교부금의 액수에 맞춰 초등학교는 36학급 기준 5층, 중고등학교는 24학급을 기준으로 4층까지 지었다.
개선 방안을 적용해 학교 건물 층수를 상향할 경우 추가 비용은 도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
개선 방안은 우선 3개 신설 학교에 적용된다. 대상 학교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광주 신현1중(가칭), 2028년 3월 개교 예정인 오산 세교2-3고(가칭)와 화성 동탄12고(가칭)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학교가 들어설 땅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교 건물을 수평으로 확장할 수 없으니 수직으로 올려서 학급을 늘려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규 도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각 지역의 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학생들이 적시에 학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의 안정적인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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