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집 앞에 주차한 고가의 수입 차량을 긁은 범인이 서툴게 페인트칠 해 놓고 달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차를 박고 페인트칠하고 도망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보운전 3개월 차라는 작성자 A씨는 “아직 운전이 서툴러 회사, 집만 왔다 갔다 한다”며 “오늘 주차를 한 후 밑 부분에 페인트인지 매니큐어인지 모르겠는데 누가 박고 덕지덕지 칠하고 간 거 같다”라고 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자동차 우측 범퍼 하단 도장이 벗겨졌으나 유사한 색상으로 거칠게 덧칠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매일 확인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언제 저렇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며 “블랙박스를 아무리 확인해 봐도 주행 장면만 녹화되어 있어 범인을 알 방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너무 분해서 범인 꼭 잡고 싶다. 하루 종일 생각하다 보니 열받기도 하면서 정말 궁금해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시 녹화는 배터리와의 싸움이다. 배터리 용량이 아무리 커도 운행량이 적다면 답 없다”, “쪼그려 앉아서 붓칠했을 생각 하니 열받는 걸 넘어서 애잔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인가 보다. 일을 더 키워놨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