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서 34년 만에 상장기업…"더는 기업하기 힘든 곳 아냐"

연합뉴스 2024-11-07 13:00:50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34년 만에 도봉구에서 상장기업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양산하는 기업이다.

구는 "1990년 동성제약 상장 이후 처음"이라며 "서울 북부권역에서는 보기 힘든 상장기업 출현이라 뜻깊다"고 설명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도봉구는 기업활동을 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돼왔지만 이제는 아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그간 구는 창동역 주변을 중심으로 기업 생태계 조성 작업을 진행해 '씨드큐브 창동'과 '서울창업허브 창동'을 거점으로 창업기업의 단계별 성장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에이럭스는 서울창업허브 창동을 거쳐 씨드큐브 창동에 입주하며 날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청년창업기업도 길러낼 방침이다. 창업 초기부터 교육,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이후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씨드큐브 창동으로의 확장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앞으로 기업들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과 이다인 에이럭스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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