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효도할게요"…D-7, 교정은 긴장 속 응원열기 가득

연합뉴스 2024-11-07 13:00:36

매천고 수능 응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수능 끝나면 효도할게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7일 대구 북구 매천고등학교 교정.

학교 로비에 들어서자 갖가지 수능 응원 팻말과 물품들이 가득했다.

이 학교 미술중점반 학생들은 지난 1일 학교 로비를 수능 응원·격려 공간으로 꾸몄다.

대학 합격증부터 수능 응원 부적, 종이학 등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매천고 2학년 류영채(17) 양은 "그동안 열심히 했으니 노력한 만큼 다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며 "선배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미술중점반 학생들은 오는 11일 직접 만든 수능 응원 열쇠고리와 학생회에서 준비한 간식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매천고 고3 교실

3학년 교실이 위치한 복도는 로비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수험생들은 각 교실에서 막바지 공부에 열중해 긴장감마저 돌았다.

매천고 3학년 김동규(18) 군은 "열심히 준비했으니 결과에 너무 실망하지 않을 것이고 부담을 내려놓고 시험에 임하겠다"며 "그동안 잘 보살펴주신 부모님께 수능 끝나면 효도하고 싶다"고 수줍게 각오를 밝혔다.

또 다른 수험생인 이유섭(18) 군은 "수능 최저(등급)를 맞춰야 하니 다들 늦게까지 공부하고 있다"며 "모든 친구가 열정적으로 공부 중이다"라며 학급 분위기를 전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열정에 화답했다.

오동수 3학년 부장 교사는 "이제까지 잘해왔으니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모두 파이팅하고 힘내자"며 덕담을 건넸다.

김학수 매천고 교장은 "매천고 구성원 모두의 정성스러운 응원에 힘입어 수험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오는 14일 치러지며 52만2천670명이 지원했다.

매천고 수능 응원 부적

ps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