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에 "공동의 정치적 이익 추구할 때 강력 접착제 될 것"

연합뉴스 2024-11-07 13:00:32

"국민 위해 일하다 보면 관계 좋아질 것…선공후사로 풀어가야"

"자주 만나야…여당과 빨리 편한 소통 자리 만들 것"

답변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 감정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통·공동의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 갈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국민을 위해서 가장 유능한 정부, 가장 유능하고 발 빠른 당이 되기 위해 열심히 같이 일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는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에서도 자꾸 (한 대표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닌가"라며 "정부와 대통령실, 당이 계속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하면 자주 만나야 하지 않는가. 그러면 우리의 존재 이유인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을 통해 선공후사로 그런 문제(갈등)는 풀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권에 2021년에 와 3년이 넘었는데, 정치를 오래 하다 보면 다 앙금이 있더라"며 "정치를 오래 한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서로 상당히 섭섭한 게 있지만, 같은 당 의원으로서 같이 일을 해나가면서 그런 것이 풀리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하는 윤석열 대통령

그러면서 "국정감사도 끝났고, 저도 순방을 다녀오면 당과의 자리를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편한 소통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