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가 무너졌다는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지속해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는데,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을 생각하나.
▲ 축구선수나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얘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다. 그런 제 마음에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러나 이제 지지율이라는 것은 우리 참모들 통해 제가 좀 바가지 긁기를 많이 당하고 있다. 누가 어떤 언론 기사를 주는데, '이제는 전광판 좀 보고 뛰세요'라는 칼럼이 있더라. 수치라는 게 다는 아닙니다만,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율 하락 이런 걸 보면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돼서 이 자리에 앉아 있게 되는 데 사실은 대구·경북 지역의 절대적인 지지가 저를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얼마나 아꼈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시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어쨌든 지지율을 올리는 복안, 꼼수 같은 것은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 좀 더 유연해지고 좀 뭔가 자꾸 이렇게 변화를 주면서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리고 이런 것도 있겠다. 다른 사람들이 '너 잘못한다'고 막 자꾸 뭐라 그러면 반대 세력이든 뭐든 막 너를 공격하면 좀 네가 그런 것을 안 듣게, 마치 이런 것이다. 자식이 밖에 나가서 혼이 나고 오면 그 혼난 게 뭐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너는 왜 이렇게 혼나고 다녀, 앞으로는 좀 잘해봐' 하는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여튼 이런 변화와 쇄신과 또 더 유능한 모습, 이런 것들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또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 하여튼 전체적으로 국민들께서 속상해하지 않으시도록 잘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이 좀 강한 것 같다. 예를 들면 4대 개혁. '4+1' 개혁 이러면 개혁이라는 것은 반드시 그 개혁을 추진해 나갈 때 자기 이익에 배치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저항이 강하다. 그래서 어떤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데 뚝심 있게 밀어붙여야 하는 부분과 또 국민들의 불편함과 속상함을 잘 좀 이렇게 살펴 가면서 해야 되는 부분들에서, 좀 너무 앞부분만 드러나면 기분도 안 좋고 속도 상하고 또 주변인 가지고 논란이 되고 하니까 그러시지 않나 생각이 된다. 하여튼 이런 것을 잘 구별해서 제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또 미래세대를 위해서 이거는 정말 좀 강하게 싸우면서도 가야 할 부분과 또 국민들의 어떤 이 마음을, 불편을 좀 최소화하고 잘 좀 살펴 가면서 해야 하는 부분들을 좀 잘 가려서 한번 해 보겠다. 그러면 좀 나아지지 않겠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