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육아휴직률 저조…"도민은 지키고 가정은 못 지켜"

연합뉴스 2024-11-07 12:00:45

전국 38% 밑도는 26.4% 불과…양숙의 도의원, 대책 마련 촉구

소방공무원 (CG)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소방공무원들의 육아휴직률이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아 육아휴직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양숙희 강원특별자치도의원(춘천6)은 7일 강원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국 소방공무원의 육아휴직률은 38%지만 강원소방은 26.4%에 불과하다"며 "도민은 지키고, 가정은 못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전국 소방공무원의 육아휴직률이 52개 정부 부처 중 50위 수준임을 언급하며 "소방이라는 직무 특성상 다른 부처보다 육아휴직률이 낮은 건 일견 이해되나 강원소방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도내 소방공무원 4천318명 중 여성은 369명(8.6%)에 불과하다. 여성 직원은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여성 직원들의 처우개선과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양숙희 강원도의원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