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따라 보라색으로 머리 염색”... 1부 승격 주역들 '파격 공약'[안양 승격 기자회견]

스포츠한국 2024-11-07 10:59:02

[축구회관=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안양의 창단 첫 K리그1(1부리그) 승격 주역들이 파격적인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왼쪽부터 FC안양 이창용, 유병훈 감독, 김동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왼쪽부터 FC안양 이창용, 유병훈 감독, 김동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FC안양은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K리그2(2부리그) 우승 및 K리그1 승격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일 오후 2시, 전운이 감도는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 FC안양은 이곳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K리그2 우승을 거머쥐었다. K리그2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승격 자격에 따라 2013년 창단 후 11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뤘다.

안양 구단 역사상 최초의 승격 주장이 된 이창용은 다음 시즌 K리그1에 임할 동료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줬다.

그는 “1부는 잘해야 하고 2부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느낀다. 오히려 더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안양은 K리그2의 끈적끈적함을 오래 경험해 본 팀이다. 어렵더라도 쉽게 생각하고 가자”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승 공약을 묻자 유병훈 감독은 “안양 응원가 중에 뽑아서 팬들에게 불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용은 홈 무실점 승리마다 100만원씩 적립한 것에 더해 1000만원의 상금을 만들겠다고 했고, 김동진은 “최대호 안양시장님을 따라 보라색으로 머리 염색을 할 것”이라고 파격적인 공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