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B손보, 주전 세터 황택의 합류로 반등할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에 군 전역 선수들이 여럿 합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일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한 황택의, 김도훈(이상 KB손해보험), 임재영, 박지훈(이상 대한항공), 송원근(현대캐피탈), 박지윤(한국전력), 김인균(삼성화재)이 이날 제대한다"고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세터 황택의다.
황택의는 2020-2021시즌부터 입대 전인 2022-2023시즌까지 3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 7에 선정된 정상급 세터다.
황택의의 복귀는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진 최하위 KB손해보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9월에 열린 통영 컵대회에서 상무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조별리그 기준 서브 1위(세트당 0.769개)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황택의는 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홈 경기부터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도 기대주다.
임재영은 올해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상무 소속으로 득점 2위(65점), 공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에 오르는 등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최근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아시아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가 컨디션 난조로 5일 KB손해보험전에 결장해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부상으로 리베로 유니폼을 입었던 정지석이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할 정도로 공격 전력 문제가 심각하다.
임재영의 합류로 대한항공은 급한 불을 끄게 됐다.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