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주식 1500만주 판다…200만주는 기부

데일리한국 2024-11-07 09:36:15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 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Inc 의장. 사진= 쿠팡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김범석 쿠팡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2021년 3월 15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식을 대량 매각한다. 

7일 쿠팡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각) 쿠팡의 모기업인 쿠팡아이앤씨(Inc)는 기업설명(IR) 홈페이지를 통해 김 의장이 쿠팡Inc 클래스 A 보통주를 최대 1500만주 매도하는 ‘사전적 거래계획(10b5-1)’을 몇 달 전에 채택했다고 공지했다.

이날 종가 기준 쿠팡 주가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이번 1500만주 매도로 3억6000만달러(5043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10b5-1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정한 규칙으로, 최대 주주 등이 지분을 매각하기 전 매도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의장의 주식 매각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8월 29일 전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쿠팡Inc 클래스 A 보통주 최대 200만주를 향후 자선 기금에 기부할 계획이다.

쿠팡 측은 "세금 등 재정적 목적이 매각의 이유"라며 "이번 거래 완료 후 2025년 말까지 김 의장이 추가적인 주식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