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기교파 투수를 영입해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34)와 250만달러(약 35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헨드릭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 시즌까지 시카고 컵스에서만 뛰었다.
컵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276경기에서 97승 8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내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은 불펜으로도 5경기에 등판하는 등 총 29경기에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92로 부진했다.
헨드릭스는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87.7마일(141㎞)로 2천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 중 가장 느렸다.
하지만 헨드릭스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7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예전의 뛰어난 마운드 운영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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