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파우,"청량 매력 넘치는 믿듣돌 될래요"[스한:인터뷰]

스포츠한국 2024-11-07 07:00:00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파우(POW)가 오랜 공백을 마치고 새 앨범 ‘Boyfriend(보이프렌드)’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청량한 이미지에 패기와 솔직한 매력을 한 스푼 더해 파우만의 새로운 색깔을 담아냈다.

파우는 그리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보이 그룹으로 요치, 현빈, 정빈, 동연, 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3년 10월 11일 공식 데뷔했다. 데뷔곡으로 EP 앨범 ‘Favorite’(페이보릿)을 발매했으며, 2024년 1월 ‘Valentine’(발렌타인)과 같은 해 9월 ‘Sunset’(선셋)을 발표했다. 이후 데뷔 1년 만에 두 번째 EP 앨범인 ‘보이프렌드’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파우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스포츠한국 편집국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이번 컴백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과 준비 과정, 그리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약 1년 여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온 파우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팬 분들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이프렌드'는 2000년대를 풍미한 락스타 에이브릴 라빈의 히트곡 '걸프렌드'(Girlfriend)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파우만의 시그니처 청량에 기백과 패기를 더한 곡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수록곡 '아이'(I), '배(BAE)', '선셋'(Sunset) 등 총 4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파우만의 새로운 시도를 담았어요. 에이브릴 라빈의 히트곡 ‘Girlfriend(걸프렌드)’를 리메이크했는데, 단순히 원곡을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청량한 에너지를 가미해서 재해석했어요. 이전 앨범들에서는 순수한 사랑의 시작과 풋풋한 감정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패기 있고 자신감 넘치는 고백을 담고 싶었어요. “네 남자친구 싫어!”라는 가사처럼, 직설적이면서도 당돌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에요.“ (동연)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번에 처음으로 랩 파트를 도전했다는 거예요. 저희는 다섯 명 모두 보컬이지만, 요치 형과 홍이가 랩을 맡아 멋지게 소화했어요. 이걸 통해 밴드 사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현빈)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오랜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이번 컴백이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일 것이다. 그동안의 시간이 멤버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이나 다짐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이번 앨범은 단순히 음악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순수한 소년에서 벗어나, 더욱 직설적이고 패기 있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번 활동을 통해 내면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동연)

“이번 앨범은 우리 파우의 색깔을 더 확실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청량함과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도발적이고 직설적인 매력을 담았죠.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요.” (정빈)

파우는 공백기를 보내는 동안 멤버들에게도 많은 감정들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활동 중단이 주는 휴식이 오히려 부담이 될 때도 있었다며, 긴 시간 속에서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긴 공백기였어요. 처음 겪는 긴 휴식이라, 그 시간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부담이 되더라고요. 팬들과 무대에서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서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그 공백이 길어질수록 스스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됐고요.” (동연)

“원래 6월에 컴백할 계획이었지만,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연습 기간을 연장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 덕분에 더 완성도 있는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어요. 팬분들이 기다린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어요.” (홍)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파우는 데뷔까지 지금까지 약 1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 오고 있다. 지난 4월 6일 태국 방콕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2024 단독 팬미팅 'POW HOUSE in BANGKOK(파우 하우스 인 방콕)'을 개최해 처음으로 단독 공연 무대를 보여줬다. 팬미팅과 더불어 파우는 태국에서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현지 인기를 실감했다. 첫 번째 EP '페이보릿', 싱글 '발렌타인'으로 각각 태국 아이튠즈 톱 앨범 및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앞서 태국 '옥토팝 페스티벌(Octopop Festival)'에 참석해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대뷔 후 1년을 돌아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었다.

“데뷔하고 1년 동안 느꼈던 게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 까지 기대하고만 있었던 이 직업이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해야 할 노력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됐던 1년이에요. 이번에 했던 경험들을 더 좋은 경험들로 만들어서 다음에는 더 좋은 기회를 얻고 성장하고 싶었던 1년이었습니다.” (동연)

“딱 1년 전쯤에 고민이 되게 많았어요. 아이돌은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하는 직업이고 응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직업인데, ‘내가 그렇게 까지 남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거든요. 지금 저희 팬분들을 만나고 나서 그래도 조금은 내면적으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그래도 노력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구나’를 배웠던 것 같아서 의미 있었던 1년이었다고 생각해요.” (현빈)

“저도 현빈이랑 비슷해요. 연습생때부터 ‘저희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 많이 했어요. 1년 뒤에 어떤 팀이 되어 있을지 궁금했고요. 지금 반응들이 좋아서 저도 항상 감사해요. 그리고 1년 전부터 곁에 있는 팬분들이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치)

“저는 지난 1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어요. 사실 인간관계가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제가 열심히 해도 떠나시는 분들도 계시고 팬분들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직원 분들도 마찬가지로 옆에서 1년간 기뻐하는 것도 봤지만,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그 분들에 대한 소중함을 크게 느꼈던 1년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를 성공시켜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분들과 늘 곁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꼭 성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정빈)

“저는 지난 1년간 ‘내가 이렇게 많은 웃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팬분들이 버블이나 SNS 소통으로 저희에게 항상 편지를 써주시는데, 내용이 너무 좋은 말씀들이고 힘이 나는 말들이라 팬 분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은 항상 너무 행복해요. 그래서 지난 1년간의 행복이 연습생 때의 고된 힘듦을 잊게 했고 치유하게 하는 1년이었어요.” (홍)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이처럼 파우는 지난해 10월 정식 데뷔 후 활발한 행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두 번째 EP 앨범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물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믿고 듣는 아이돌(믿듣돌)'이라는 수식어를 꼭 얻고 싶어요. 저희는 지금까지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해왔고, 이번 앨범에서도 그런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을 들으며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빈)

“저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파우라는 팀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고 싶어요. 사실 우리 노래는 알고 있지만, 파우가 누군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더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어요. 특히 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해 보고 싶어요.”(요치)

파우는 데뷔 후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쉼 없이 가쁘게 달려왔다. 그 과정 속에서 멤버들 각자 소중한 '쉼'의 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다.

“저는 요즘 새벽 산책에 푹 빠졌어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 걷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생각도 정리되더라고요. 새벽 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힐링 타임이에요.” (현빈)

“저는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해요. 최근에 영화관에 가서 혼자 영화를 보는 걸 시도해보고 싶어요. 아직 한 번도 혼자 영화관에 가본 적이 없어서 도전해보고 싶은 목표 중 하나예요.”(동연)

“저는 작사와 작곡이 취미예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는 걸 좋아해서 힙합과 알앤비, 그리고 밴드 사운드까지 다양하게 작업하고 있어요. 음악 작업을 할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게 돼요.” (요치)

“저는 보통 운동을 하러 가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하다 보면 생각을 안 할 수 있어서 좋거든요. 쉬는 날이 아니더라도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어요.” (정빈)

“저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게임은 저에게 단순히 재미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의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이에요.” (홍)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사진 출처= 그리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파우(POW)

이번 활동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는 파우는 그동안 변함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메시지가 있을까.

“오랜 공백기 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이제는 기다리는 시간마저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홍)

“팬분들과 함께 달려갈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파우가 되겠습니다.” (정빈)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이번 활동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요치)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한결같이 옆에 있어주는 거예요. 긴 공백 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컴백을 통해 그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동연)

“노래 속에 저희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어서 팬 분들이 노래에 공감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팬들이 저희에게 힘이 되듯이, 저희도 팬들에게 항상 힘이 되고 싶어요. 이번 컴백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기다리는 시간마저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빈)

파우는 이번 ‘보이프렌드’ 앨범을 통해 더 성숙하고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할 여정을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다양한 무대와 장르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파우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