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박물관은 개인과 소규모 공·사립 기관이 소장한 유물을 대상으로 무료 훈증소독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훈증소독이란 생물 피해에 취약한 유물을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살균해 곰팡이, 좀 등으로 인한 훼손을 최소화하는 예방 처리를 말한다.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 개인이나 소규모 기관이 직접 하기는 어렵다.
지원 대상은 이동·보관이 가능한 유물 중 종이(책·문서·사진), 섬유류(의복·가죽·신발), 회화류(족자·병풍), 목재류(가구·생활용품), 공예품(목공예·짚공예·종이공예) 등 유기질 유물이다.
신청 기간은 11일부터 20일까지다.
울산박물관(☎052-229-4742)에 전화 상담 후 박물관으로 유물을 가져오면 된다.
훈증소독은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박물관은 소독이 끝나면 문화재가 더는 생물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방충 약품과 함께 안전한 보관 상자에 포장해 돌려준다.
또 문화재가 가정에서 잘 보관·관리될 수 있도록 재질별 보관법이나 관리 방안도 안내한다.
박물관은 2013년부터 12년째 매년 개인 소장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훈증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인 25명, 기관 16곳이 참여해 문화재 1천842점을 훈증 소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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