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 발표 앞두고 아동 의견 수렴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아동에 대한 비차별과 아동의 일상 속 행복 보장을 골자로 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 수립을 앞두고 아동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김시아 아동권리보장원 부연구위원은 6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아동권리포럼에서 내년부터 5년간 이행되는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의 주요 방향을 소개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제안한 기본계획의 비전은 '모든 아동이 날마다 행복한 나라'다.
'모든'이라는 단어는 아동에 대한 비차별과 포용 정신을, '날마다'는 아동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동이 어디에서나 행복하게 자라나는 환경 조성'과 '아동 권리를 우선 존중하는 사회문화 증진'을 목표로 아동보호, 돌봄, 놀이, 건강 등 영역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담을 예정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출생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전 생애를 고려한 장기적 관점의 아동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아동 목소리를 듣고 아동들과 직간접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현장 전문가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이날 포럼에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본계획 개념을 소개하고 아동들과 토론했다. 포럼 결과 등을 반영해 이르면 연내 제3차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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