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6일 사실상 확정되자 통상당국은 긴급 밤샘 근무에 들어갔다.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한 트럼프 후보의 공약이 한국과 글로벌 통상환경에 미칠 여파를 분석·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후보의 공약을 중심으로 향후 통상당국의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산업부는 미국 대선이 시나리오별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철강 등 주요 업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산업부는 이날 트럼프 후보의 재집권이 확실해진 만큼 그간의 분석 결과를 집중적으로 재확인하고, 촘촘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업계 간담회를 열고 미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31일 열린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 대선 이후에도 다양한 고위급 채널을 통해 미국측과 산업·통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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