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프리미어12를 앞둔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바로 좌완 불펜이다. 하지만 곽도규로 인해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곽도규. ⓒ연합뉴스곽도규는 6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상무간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상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규 경기가 아닌 만큼 이날 상무 라인업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고영표는 대표팀 선발로, 곽빈은 상무 선발로 출전했다.
곽도규는 5회말 상무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는 대표팀 9번타자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홍창기마저 3루 땅볼로 요리했다. 곽도규는 이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공 2개가 빠지는 등 앞선 타석과는 살짝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금새 안정을 되찾았고 결국 떨어지는 변화구로 윤동희를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 프리미어12 투수 예비 명단 중 좌투수는 최승용, 곽도규, 최지민 단 3명이다. 이중 최승용은 선발로 투입할 것이 유력하다. 최지민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56경기 3승3패 1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삼진(37개)보다 볼넷(40개)가 더 많을 정도로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렇기에 곽도규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곽도규는 올해 71경기에 나와 4승2패 1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했다. 비시즌 미국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 센터에서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구속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올해 KIA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곽도규는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곽도규는 이번 프리미어12에 승선할 것이 유력하다. 그리고 대만 출국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도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