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데일리한국 이영호 기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구본정 교수가 최근 2024년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연제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강예은 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백혈구의 다양성 변화와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과의 연관성(교신저자 충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본정 교수)'라는 제목의 연구 발표를 통해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간 당뇨병 환자에서 백혈구의 증가는 당뇨병의 치료 반응에 좋지 않은 예측 인자로 제시되고 있었으나 미성숙 백혈구 및 성숙 백혈구 등 백혈구 다양성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성숙 백혈구 및 성숙 백혈구, 면역세포, 백혈구와 면역세포와 연관된 염증 단백질 등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당뇨병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특정한 백혈구(미성숙 백혈구 및 PD-L1 발현이 증가된 백혈구)가 증가돼 있어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음을 발견했고 이러한 발현이 혈액 내 염증 유발 단백질과 연관돼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임을 연구결과로 발표했다.
연구팀의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백혈구와 면역세포 간의 염증 링크를 억제하는 새로운 당뇨병 및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 치료제 개발의 후보 기전을 찾았다 ”라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백혈구 다양성의 조절 기작을 활용해 당뇨병성 신장 합병증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추가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