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여전히 투수가 제일 고민, 김영웅은 힘들어"

스포츠한국 2024-11-06 19:44:18

[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제출을 앞둔 류중일 감독이 투수진 선발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구력이 있고 패스트볼 구위가 좋은 투수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류중일 감독(오른쪽).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오후 5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상무의 2-1 승.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규시즌과 달리 이날 상무 라인업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곽빈과 고영표 이후 총 12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 최종 점검에 나섰다. 한국은 오는 9일 프리미어12 대회를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확실히 중간 투수들이 좋다. 단, 관중이 없어 집중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13일 대만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7일 오전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방금까지 전력강화위원장,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하다 나왔다. 마지막 점검 후 결정하겠다. 결국 투수가 제일 고민이다. (김)영웅이는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 투수 4명이 빠져야 한다. 지금도 고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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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간 투수들은 1이닝을 생각하고 있다. 일단 제구가 있어야 한다. 볼질하면 안 된다. 또 패스트볼 구위가 좋아야 한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혔다. 

한편 이날 다소 침묵했던 타선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못 친 것도 있고 투수들이 잘 던진 것도 있다. 중간 투수들이 좋았다. 쿠바전에는 선발투수 말고 뒤에 나오는 친구들이 밋밋한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이 좋다. 제구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경기 중반 김도영을 3루수에서 지명타자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휴식 차원이었다. (김)도영이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지명타자로 1~2타석 더 치라고 했다. 마지막 타석에는 타이밍이 좋았다. 워낙 잘 치는 친구라 금방 (감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