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할 고영표와 곽빈이 대만 출국 전 마지막으로 진행된 상무와의 연습전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고영표. ⓒ연합뉴스고영표와 곽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상무간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고영표는 3이닝 2실점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곽빈은 3이닝 1실점 3피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진행됐다. 정규 경기가 아닌 만큼 이날 상무 라인업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고영표는 대표팀 선발로, 곽빈은 상무 선발로 출전했다.
고영표는 1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1사 후 신민재에게 깔끔한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고영표는 계속되는 투구에서 김형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주원을 1루 땅볼로 잠재웠으나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또 다시 맞았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이재원을 2루 땅볼로 정리하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실점을 한 고영표는 2회초 상무 소속의 박찬혁 유격수 땅볼, 박정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사 후 이주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의 도루 저지로 2회를 정리했다. 고영표는 3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마운드를 임찬규에게 넘겨주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이날 상무 소속으로 등판한 곽빈 역시 1회를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윤동희 좌익수 뜬공, 김도영을 헛스윙 삼진 요리했으나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곽빈은 문보경을 3루 뜬공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곽빈은 2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그러나 박성한을 1루 병살타, 최원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 타자로 이닝을 삭제했다.
곽빈은 3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익수 방면 큰 타구를 허용했다. 담장을 넘어가는 듯 보였으나 박찬혁이 이 타구를 낚아챘다.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 정리한 뒤 김도영에게 볼넷을 줬으나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