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외국인 노동자·유학생 비자 발급 지연 해결

연합뉴스 2024-11-06 16:00:45

박지원, 출입국관리소 목포출장소 비자발급 인력 증원 끌어내

국정감사서 질의하는 박지원 의원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 완도, 진도 등 농어촌과 대불국가산단 등의 외국인 인력 수급에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온 비자 발급 지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5일 출입국 관리사무소 목포출장소 비자 발급 인원을 1명 추가 증원해 비자 발급 기간도 7일 이내로 단축됐다.

이는 박지원 의원이 지난달 25일 국정감사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 비자 발급 직원 현황을 제시하며 시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해남·완도·진도지역에 약 1만명의 외국인 인력이 있는데 비자 발급 담당 인원이 줄어 평균 14일 이내 처리되던 것이 한 달까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국내 입국을 위해서는 재입국의 경우 2주, 첫 입국의 경우에는 한 달 정도의 비자 발급 대기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그동안 해남·완도·진도 배추, 김 양식 등 농어업 현장, 대불공단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등이 제때 입국하지 못해 지역 경제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비자 발급을 지원할 인력 충원과 함께 비자 발급 기간을 7일 이내 단축하겠다는 법무부 결정으로 농어촌 외국인 노동자, 계절노동자, 목포지역 유학생 대상 비자 발급 지연 문제가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번 비자문제 개선과 함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 이민청 설립과 호남본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