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6개 시군 기회발전특구 지정…미래산업 발전 날개 달았다

연합뉴스 2024-11-06 16:00:43

원주 반도체, 강릉 천연물, 동해·삼척 수소, 홍천 데이터, 영월 핵심광물

강원특별자치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현황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6개 시군이 정부의 제2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미래 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6개 지역은 원주 부론일반산단(11만8천평), 강릉 천연물 바이오국가산단(18만5천평), 동해 북평국가산단(4만5천평), 삼척 수소특화산단(2만9천평), 홍천 도시첨단산단(6천658평), 영월 핵심소재산단(4만6천509평)이다.

총 142만3천157㎡(43만평)다. 도가 할당받은 기회발전특구 총면적 200만평의 20%를 차지한다.

이를 중심으로 반도체, 천연물 소재, 수소에너지, 바이오·데이터산업, 핵심광물산업 등을 주력 산업으로 설정하고 생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원주 에스제이이노테크, 강릉 파마리서치, 동해 금강씨엔티, 삼척 디앨, 홍천 씨티씨바이오, 영월 알몬티 대한중석이다.

62개 기업이 참여해 8천818억원의 투자와 1천588명의 직접 고용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영사 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 및 재정 지원,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역이다.

지자체가 입지, 형태, 업종 등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는 지방 주도형 특구로서 최초로 도입된 모델이다.

특구 지정 시 기업은 특구 내에서 신설되거나 창업한 경우 소득세 및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비 지원 한도 증액이나 특구 내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이희열 기획조정실장은 "특구를 준비 중인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특구가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선정으로 도에서 주력 추진하는 미래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며 "이를 잘 추진해 기업과 사람이 모여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