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올해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의 임금, 각종 수당 등 체불액이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근로감독 실시 결과 지난 1∼9월 지역 사업장 2천132곳 중 880곳에서 발생한 체불액은 47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천만원)보다 43.2% 증가한 것이다.
노동관계 법령 위반 사항은 사업장 1천955곳에서 6천516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749건)보다 13.3% 늘어난 수준이다.
이중 상습 체불 등 38개 사업장은 사법처리됐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신고 이력이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해 이번에 적발된 체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익명 제보 시스템을 통해 임금체불 등 신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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