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출생한 신생아 중 13%가량이 난임 시술로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강서1)이 부산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1만2천866명 중 13.54%에 해당하는 1천743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
2020년 신생아 수와 비교하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2천192명 감소했지만, 난임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는 553명 늘어났다.
올해 9월까지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8천297건인데, 이는 지난해 9월까지 난임 시술 지원 건수(6천623건)와 비교하면 25.27% 증가했다.
특히 신선 배아 체외수정 지원 건수는 3천169건에서 4천166건으로 31.46% 늘어났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난임 지원을 확대해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산 당' 25회로 확대됐다"면서 "난임 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난임 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부산 저출산 극복을 위해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를 개정했다.
개정된 조례는 난임 지원 사업에 대한 부산시장의 책무, 지역 내 난임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의무 등을 담았다.
이어 지난 9월에는 같은 조례를 다시 개정해 난임 예방을 위한 검사비 지원 근거와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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