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로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는 올해 3분기 약 10조6900억원(78억66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 기준)의 매출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481억원(1억900만달러)으로 29% 신장했다. 지난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색순위 조작’에 대해 매긴 과징금 1630억원을 선반영해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활성 고객과 1인당 고객 매출이 늘면서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8% 늘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무려 356% 신장했다. 성장 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725억원이다.
다만,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 현금 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FLC)와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또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