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 10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데뷔했던 지로나의 김민수(18)가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데뷔했다.
지로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번과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졌다.
드리블을 시도하는 김민수. ⓒ연합뉴스 AP이로써 지로나는 1승3패를 기록하면서 36개팀 중 26위에 머물렀다. 반면 에인트호번은 챔피언스리그 1승2무1패를 기록하며 21위로 올라섰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수는 0-2로 뒤진 후반 33분 브리안 힐 대신 피치 위에 나섰다. 이로써 김민수는 UCL 무대를 누빈 21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김민수는 지난 2019년 이강인(당시 발렌시아)에 이어 UCL에서 뛴 2번째 18세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민수는 18세 10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기록(이강인 18세 6개월)을 새로 작성하는 데 실패했다.
김민수는 지난 2022년 지로나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한 유망주이다. 이후 B팀까지 올라섰고 올 시즌 초반 주전 자원들의 부상을 틈타 최근 A팀으로 콜업돼 지난 10월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UCL 무대도 누비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후반 33분부터 활약한 김민수는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드리블을 시도하는 김민수. ⓒ연합뉴스 AP지로나는 김민수 투입 이후에도 후반 33분 요한 바카요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3골차 리드를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엔 라디슬라프 크라이치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의를 상실했다. 결국 경기는 아인트호벤의 4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