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하다 죽을 뻔한 모녀 '아찔' (영상)

데일리한국 2024-11-06 11:37:01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엄마가 아이를 앞세워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너무 화가 나서 제보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하는 모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한 지역 축제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날 축제 장소로 향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한 모녀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놓은 보호난간으로 다가온다. 이후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보호난간 너머로 아이가 넘도록 한 뒤 자신도 바로 뒤따라 넘어간다.

모녀는 좌우도 살피지 않고 차들이 빼곡하게 서 있는 도로를 가로질렀다. 당시 반대편 차선에선 대형 흰색 승합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차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지만, 모녀는 더 빨리 달렸다.

다행히 승합차가 모녀를 보고 급제동하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경적을 여러 번 울리기까지 했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지 더 서둘러 건너버렸다. 어떻게 도울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아이까지 앞세우고 건너는 모습은 다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죽을 뻔했다. 승합차 차주가 얼마나 놀랐겠냐. A씨가 경적을 울려준 덕분에 두 생명을 살린 거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교육 잘 시킨다” “죽을 뻔했네, 골때린다” “사고가 나 봐야 정신 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