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1∼9월 한국을 거쳐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이 9만9천57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만3천930명) 대비 35%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환승 여객 수(9만7천92명)를 넘어섰다.
제주항공을 이용한 환승객은 2014년 1천명에 그쳤으나 2017년 2만7천명, 2019년 14만9천명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 기간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다.
제주항공은 노선 확장과 항공사 간 협업 확대 등으로 추후 환승 여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취항한 인천발 인도네시아 바탐·발리 노선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 여행객의 환승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14개 글로벌 항공사와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협정을 맺으며 해외 네트워크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신규 취항,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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