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10곳 중 6곳 "AI 대폭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업계 추산이 나왔다.
6일 데이터 및 AI 기업 SAS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8개국의 기업 및 기관 임원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운 기업이 향후 12개월 동안 AI에 대한 투자를 20% 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중국 응답자의 59%가 향후 1년 내 AI 관련 투자를 20% 이상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혀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도(51%), 일본(46%) 순이었다.
특히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성형 AI의 경우 올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34%로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해석형과 예측형 AI에 주력한다는 답변은 전체의 66%로 나왔다.
IDC는 2028년까지 아태 지역에서 AI 관련 지출은 연평균 24% 성장, 4년 뒤에는 1천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AI 시스템의 투명성, 공정성,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축하기 위해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기업은 AI 기술 구현을 위한 주요 과제로 ▲ 전문 기술 인력 부족(36%) ▲ 데이터 기반이 최적화되지 않음(32%) ▲ 잠재적 투자 수익 실현 어려움(28%) ▲ AI 설루션 평가 기준의 불명확성(28%) 등을 거론했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