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7.1% 증가한 5천333억원…"3대 AI 사업 집중"(종합)

연합뉴스 2024-11-06 11:00:27

"빠른 수익화 기대 AI 데이터센터·AI B2B·B2C 사업에 역량 모을 것"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천3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천208억원을 2.4% 웃돈 수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4조5천3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9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802억원으로 9.1% 줄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 증가는 전사적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에 기인한다"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AI 분야 기업대기업(B2B) 및 개인서비스(B2C) 사업을 통해 AI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3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8% 성장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30% 급증했다.

SKT는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주축으로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3분기 100만명이 증가해 8월 말 기준 55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천658만명으로 5G 비중이 73%로 높아졌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이며 로밍 사용자는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다.

SKT는 3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주주환원도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발표하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