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조성대 경기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6일 "지역 중첩규제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데일리한국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양주시는 100만 메가시티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대도시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겹겹이 둘러싼 규제를 덜어내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인접 시군 의회와 연대, 정부·국회 등을 상대로 불합리한 규정 철폐를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다음은 조 의장과 일문일답.
-의장 취임 4개월이 훌쩍 지났다. 근황은.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며 합리적 의정을 펼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성공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동부권 시군 의장들이 적극 도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의회 운영 방향은.
"휴수동행(携手同行·손잡고 함께 나아간다)의 정신과 각답실지(脚踏實地·발로 뛰며 현장을 확인하는 성실한 태도)의 자세로 민생 전반을 꼼꼼히 챙기고 드러난 문제점은 시민의 편에서 시정될 수 있도록 집행부 측에 조치를 촉구하겠다. 운영·자치행정·복지환경·도시교통 등 상임위원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전문성 있는 직무교육과 의원연구단체 활성화 방안 마련 등도 도울 예정이다."
-집행부와의 관계는.
"양 기관은 남양주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서로 협력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남양주는 더 크게 발전할 것이 자명하다. 집행부와 의회는 그 역할이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남양주의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로 귀결된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는 충실히 수행하되 집행부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두터운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면 협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여러 현안을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 답을 찾겠다."
-이달 21일부터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다. 대책은.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해 지자체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일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시민 애로사항도 해결하겠다. 1991년 개원 이래 의회 최초로 홈페이지와 우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앞으로 포부는.
"변화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만들어진다. 말로만 하는 약속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할 생각이다. 호랑이처럼 예리한 시선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걸음을 내딛고 있다."
-끝으로 한 말씀.
"주민은 남양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인공이다. 그들의 목소리는 의회의 나침반이다. 항상 열린 자세로 '시민과 더 가까이,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대화하겠다."
남양주시의회는 국민의힘 11명, 더불어민주당 9명, 개혁신당 1명 등 21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7월1일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국민의힘 소속 조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