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자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에이즈 전파 우려가 낮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6일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 대한 첫 재판을 개최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채팅앱으로 알게 된 중학생 B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여러 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과거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A씨는 에이즈 감염자였다. 다행히 B양은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에서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우려는 낮다"고 강변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또 다른 여성과 성매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재판부는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다음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