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흉기로 연인 살해한 50대…"날 무시했다" 주장

데일리한국 2024-11-06 10:57:4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모텔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연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파주시 탄현면의 한 모텔에서 연인 관계인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A씨는 가족에게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전화했다. 가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해 해당 모텔의 모든 객실을 수색하던 중 이날 오후 9시30분께 모텔 2층의 한 객실에서 A씨와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겁을 주기 위해 흉기를 준비했으며, 연인의 욕설과 무시하는 행동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