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익 57억원…"게임 사업 고도화 집중"

스포츠한국 2024-11-06 09:21:09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 19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4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재정비 단계로, 기타 사업 부문 내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 요인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해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5.9%, 전년 동기 대비 약 31.1% 감소한 약 1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109.4%, 전년 동기 대비 약 196.3% 증가한 약 34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관련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비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약 1.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약 7.1% 증가한 약 3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에는 PC온라인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효과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모바일 대표 타이틀의 견조한 성과, 신작 부재 등의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모바일에서 PC온라인 및 콘솔 등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장르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와 체질 개선을 꾀하며 핵심사업인 게임 사업 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명작 IP로 흥행성을 입증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액자일2’를 오는 12월7일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 국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글로벌 대작 출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자회사 및 파트너사와 함께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Q(가칭)’ 등 확장된 플랫폼 기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역량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전반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PC온라인 및 콘솔 대작 개발에 집중하며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