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수익성 개선이 아직 쉽지 않다면서 투자 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3분기 매출액이 1천826억원, 영업손실이 75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세부적으로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8.3% 늘어난 1천229억원, 금융사업부는 46.0%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호윤 연구원은 "2024년 들어 매출 성장률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면서 "결제사업부 성장률은 1분기 14.5%에서 3분기 8.3%까지 약 6.2%포인트 하락했으며, 금융사업부 또한 62.2%에서 46.0%로 16.2%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사업부는 여전히 증권, 보험 서비스가 매출이 고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짚었다.
이어 "2025년 전략적으로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지만, 롱테일 한 사업인 결제사업부의 성장률은 온라인 소비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낙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도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밸류에이션 또한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매출 성장률이 하락 전환한 점 또한 부담"이라면서 "상황이 반전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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