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엘클라시코 충격 대패에 이어 또다시 졌다. AC 밀란에게 완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홈 2연전 충격패로 기대를 모았던 킬리안 음바페-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의 공격진 등 세계 최강 전력답지 않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로이터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 AC 밀란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12분 밀란은 왼쪽 코너킥을 치아우가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지만 밀란은 전반 39분 하파엘 레앙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가 막았지만 알바로 모라타가 리바운드공을 슈팅해 득점해 2-1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8분에는 왼쪽에서 레앙의 컷백 패스를 받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밀란이 3-1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홈경기에서 0-4 충격 대패를 당했던 레알은 밀란전에서도 완패를 당하며 최악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3톱이 나섰고 꽤 괜찮은 활약을 했음에도 팀이 가장 필요로하는 득점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레알은 토니 크로스 등이 이탈하긴 했지만 음바페까지 영입하고 이미 과포화 상태인 미드필드진 등을 고려해 세계 최고의 전력으로 여겨졌다. 특히 공격에서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 등이 함께 뛴다는 상상만으로 축구팬들을 흥분케했다.
그러나 엘클라시코 대패에 이어 밀란전마저 완패를 당하며 레알의 명성에 금이 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커리어 내내 시즌 초반에는 여러 가지 실험과 조정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모습도 보이다가 시즌 말미에 가면 조정을 끝내고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올시즌 역시 이렇게 시즌 초중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음바페의 적응 이슈 등 문제를 이기고 유럽 챔피언의 모습으로 돌아올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