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스티븐 제라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함께 리버풀 중원을 지켰던 사비 알론소가 감독으로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 돌아왔다.
리버풀이 아닌 상대팀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안필드에 돌아오자 리버풀은 무려 4골을 넣으며 0-4 대패로 알론소 감독의 안필드 복귀를 원치않게 반겼다.
ⓒ연합뉴스 AP리버풀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4-0 대승했다.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활약하며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을 일군 핵심 멤버. 제라드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지난시즌 전설적인 무패우승을 달성해내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기로 한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에도 계속 언급되기도 했다.
알론소는 선수 은퇴 이후 안필드에 감독으로써 처음 방문하게 됐다. 그러자 리버풀은 알론소의 복귀에 4골로 화답했다. 전반전만해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16분 루이스 디아즈의 선제골부터 득점폭풍이 몰아쳤다.
코디 각포가 후반 18분 추가골을 넣더니 디아즈는 후반 38분과 추가시간 2분에 연달아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인해 리버풀은 레버쿠젠에 무려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AP알론소 감독은 후반 시작 당시 선수입장 터널을 지나올때 리버풀 엠블렘을 치는 모습으로 리버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알론소 감독 입장에서는 안필드에 돌아와서 반갑긴 하지만 4골이나 넣으며 레버쿠젠을 무너뜨렸기에 결코 쉽지 않은 안필드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