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내수용 오명 붙을라… ‘K리그는 조기우승-亞는 4연패’

스포츠한국 2024-11-06 05:20:0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4일전만해도 K리그1 조기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3연속 우승을 자축했던 울산 HD. 하지만 4일 후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는 말레이시아팀인 조호르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벌써 아시아 무대에서 4경기 4전 전패 무득점 10실점 최악의 성적.

이정도면 ‘내수용’이라는 오명이 붙어도 할말이 없는 울산 HD의 모습이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울산은 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0-3으로 완패했다.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첫 경기를 0-1로 진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4로 대패했고, 비셀 고베(이상 일본)에도 0-2로 무릎을 꿇었고 이제 일본팀이 아닌 조호르에게도 지며 4전전패 무득점 10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동아시아 12개팀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에서의 모습과는 참 딴판인 상황이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2경기를 남기고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승. K리그에서만큼은 울산은 압도적인 모습이다.

12개팀중 12위인 울산 HD의 성적. ⓒAFC 12개팀중 12위인 울산 HD의 성적. ⓒAFC

그런데 아시아로 나오니 한없이 작아졌다. 무려 12개의 동아시아팀들이 4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는건 심각한 상황.

자연스레 ‘내수용’이라는 오명이 붙어도 할말이 없다. 울산은 2020 ACL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2023~2024시즌에도 ACL 4강까지 갔을 정도. 매번 이랬던건 아닌데 올해 유독 아시아 무대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