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강철부대W’ 두 번째 데스매치 결과 해군이 탈락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해병대, 해군, 특전사가 두 번째 탈락 부대를 가리는 데스매치를 벌였다.
데스매치 미션은 300kg 타이어 뒤집기였다. 삽으로 모래에 파 묻혀 있는 타이어를 꺼낸 뒤 뒤집어 가며 이동해 결승점에 있는 부대 깃발을 먼저 뽑는 두 부대가 생존하는 방식이다.
특전사는 타이어 주위 전체를 파는 전략을 짰고, 해병대는 타이어 앞뒤만 삽질을 하기로 했다. 해군은 체력 안배를 위해 다른 두 부대에 비해 느린 속도로 삽질을 했다.
세 부대가 다른 전략을 실행한 가운데 해병대가 가장 먼저 타이어를 꺼내 뒤집기 시작했다. 특전사가 두 번째, 해군이 마지막으로 타이어를 구덩이에서 꺼냈다.
해군, 특전사는 300kg이나 되는 타이어를 들고 미느라 힘들어했다.
반면 해병대 이수연은 “딱 드는 순간 엄청 짜릿했다. 아, 가볍다. 역시 넷이 있으면 더 강한가”라며 여유를 보였다.
20분이 지나고 해병대에선 조아라, 특전사는 김지은이 부쩍 지친 모습을 보였다.
특전사는 네 부대원들 간 힘에 차이가 나면서 타이어가 한쪽으로 쏠렸고, 다같이 예민해진 탓에 잠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해병대 조아라는 체력의 한계에 다다랐는데도 계속해서 기합을 넣으며 힘을 냈다.
가장 먼저 결승점에 닿아 생존을 확정한 해병대는 군가 ‘팔각모 사나이’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특전사는 체력이 떨어진 김지은을 다독여 가며 힘을 냈고 결국 두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해 생존했다.
마지막에 들어온 해군은 두 번째 탈락 부대가 됐다.
해군 신정민은 “해군 들어오기 전까지는 제가 한국사람인 걸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했다.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부대였기 때문에 정말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초희는 “국가와 국민이 어디에 있든 바다 끝까지 나아가는 해군의 모습이 기억됐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