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구 시인, '제13회 녹색문학상' 수상

데일리한국 2024-11-05 21:48:28
송용구 시인 '제13회 녹색문학상' 수상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송용구 시인 '제13회 녹색문학상' 수상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송용구 시인이 '제13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시집 '녹색 세입자'로 상금은 3000만원이다.

산림청 주최,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하는 녹색문학상 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제13회 녹색문학상'은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총 18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중 중복이나 부적격(동인지) 작품을 제외한 169건이 예선 심의에 올랐다. 

예심에서는 시 2편, 시조 1편, 소설 1편, 수필 1편, 아동문학 1편 등 총 6편을 선정했다. 

본심에서 5명의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최종적으로 송용구 시인의 '녹색세입자'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시위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심시위원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김유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녹색 세입자는 문명의 고도화로 인한 자연 파괴, 인간 파괴 등 거대 담론을 이끌어내 인간에게 경각심을 주며 문학적인 감동을 이끌어 냈다"면서 "주제에 대한 일관성이 있고 녹색메시지가 뚜렷하며 문학적 완성도가 높다. 범 생명정신이 시로 완성된 점도 큰 울림을 주었다"고 평했다.

송용구 시인은 "이번 녹색문학상 수상으로 비로소 시인의 정체성을 찾고 시인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도 절차탁마의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저에게 큰 상을 허락하신 심사위원님들과 한국산림문학회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문인들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행사에 참석한 문인들 모습. 사진=한국산림문학회 제공

김선길 이사장은 "녹색문학상의 위상이 우리나라 문단의 시대적인 소명을 선도할 문학상으로 그 뜻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산림문학의 정체성과 녹색문화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문학상이 돼 문단을 선도하는 문학단체로 거듭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림문학회는 숲사랑·생명존중·녹색환경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국민의 정서녹화에 크게 공헌한 문학작품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자 녹색문학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