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경북도가 5일 도청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사항 점검 회의를 갖고 행사 준비 상황과 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지난 6월 APEC 유치 확정 이후 조례제정, 준비단 구성, 핵심 5대 과제 선정, 중앙부처 점검 등 지난 4개월간의 행사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국비 확보와 동시에 시설 공사를 할 수 있게 예비비를 투입해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올해 개최지인 페루 리마의 기반 시설, 문화 행사를 벤치마킹하는 등 경주시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유치는 경주가 가진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의 힘이 하나로 합쳐진 쾌거인 만큼 부서 칸막이를 없애고 자기 일이라는 마음으로 성공 개최를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라"고 실·국장들에게 지시했다.
또 "APEC 성공은 경북이 다시 한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지원조직을 구축하고 예산, 통상 및 한류 박람회 개최, 재난취약시설 안전 점검 및 안전 종합상황실 운영, 응급의료 대책 수립 및 응급의료팀 운영 등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린다.
도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내·외신 기자 등 2만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행사 개최로 국가적으로는 1조9000억원, 경북에는 1조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