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75억원…매출은 17.2%↑(종합2보)

연합뉴스 2024-11-05 18:00:45

금융서비스 매출 2개 분기 연속 500억원 돌파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 11월 중 500만명 넘어설 전망

카카오페이 로고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5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86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티몬,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결제·금융·송금 등 각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에서의 성장과 세금·공과금 납부 등 생활 경제와 해외 결제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131% 늘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 역시 꾸준하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월간 사용자수(MAU)는 2천39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늘었고,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550억원대를 기록,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천229억원으로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또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이른 11월 중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예탁 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3조2천억원이었으며, 주식 거래액은 29% 증가한 1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 건수는 19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77% 상승,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신원근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과 적자 규모 감소 추이가 이어지며, 연결영업적자 손실 규모가 전년보다 개선되고 있다"면서 "4분기 결제서비스는 소비 심리가 높아지는 시즌을 맞이해 지난해 이상의 성장 폭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금융서비스의 경우 대출서비스는 가계대출 규제 확산으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사용자들의 일상 속에서 가장 많은 금융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