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최윤선 기자 = 5일 새벽 서울 광진구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넘어진 남성을 보고 뺑소니를 당했다고 오인한 행인이 112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광나루역 1번 출구 근처 도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당시 현장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오토바이 옆을 지나가던 승용차가 A씨를 치고 도망쳤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은 뺑소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운전 도중 혼자 넘어지면서 안전 펜스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할 예정이다.
honk0216@yna.co.kr
ysc@yna.co.kr